"제주에 몽골 문화원 설립할 것"

[연합뉴스 2007-01-11 19:18]

(제주=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몽골 건설계획부 장관이 제주도에 '몽골문화원'과 '몽골촌'을 설립할 뜻을 밝혔다.

나란 자츠랄트 몽골 건설계획부 장관은 11일 제주시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주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와 한국 방성문화원이 제주도에 몽골문화원과 몽골촌을 설립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문화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란 장관은 이어 "이미 서울과 남양주에 몽골문화원이, 남양주에 몽골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 평화의 섬'인 제주도에 문화원과 마을을 짓는다면 세계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된 것은 아니지만 몽골에 설립돼 있는 제주 몽골 문화교류협회의 후원을 얻어 한국 방성문화원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골 교육문화과학부와 사단법인 한국 방성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몽골,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5개국의 학자 20여명과 나란 장관 등 몽골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동북아시아 문화의 동질성과 개발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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