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옥천군과 (사)이원묘목영농조합(대표 김철기·50)에 따르면 오는 4월 한몽교류진흥협회(KOMEX·이사장 임명자)를 통해 추위에 잘 견디는 개나리와 오가피 400그루를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향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 묘목은 울란바토르시 환경사업소가 1년간 기후와 토양 등에 대한 현지 적응시험을 거쳐 구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몽교류진흥협회 이국근 상임이사는 “몽골 측이 추위에 잘 견디고 오랜 기간 꽃을 피우는 개나리 같은 관상수를 원해 옥천군과 현지농민들로부터 400그루를 무상지원받아 항공편으로 보내기로 했다”며 “이 묘목이 현지에서 잘 적응할 경우 대량구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묘목영농조합측은 이달 중 자체회의를 통해 몽골에 보낼 우량 묘목을 선정한 뒤 발육상태 등을 꼼꼼히 챙겨 이송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원묘목영농조합은 지난 2001과 2005년 북한 남포시 일원에 6만여 그루의 묘목을 지원한데 이어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도 두차례에 걸쳐 2만400여 그루의 복구용 묘목을 지원했다.

김 대표는“이번 교류가 한국의 우수한 조림기술을 몽골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개나리와 오가피 등은 추위에 잘 견뎌 100% 활착을 확신한다”고 말했다.<陸鍾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