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몽골서 석탄·우라늄광 개발

[2007.05.11 18:51]

국내 기업들이 몽골에서 유연탄과 우라늄광 개발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울산에서 산자부와 몽골 산업통상부 관계자들이 만나 제7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몽골의 17개 전략 광산에 대해 양국 공동개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양국이 개발 협력을 논의한 17개 전략 광산 가운데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과 우라늄광 개발사업에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많아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54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유연탄광은 추정 매장량이 50억t에 이르며 현재는 연간 100만t 가량을 노천에서 채탄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몽골측은 타반톨고이 탄광 개발 및 발전·철도·송수관 등 기반시설 건설에 모두 142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과 몽골은 이날 자원협력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달 말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방한시 양국 기업간에 타반톨고이 탄광 공동개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산자부는 아울러 6월중 몽골에 민관 자원조사단을 파견,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이외에 3곳의 우라늄광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양국 공동개발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