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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몽골 농촌 구석구석 “새마을운동 배우자”
 작성자 : 관리자 2007.06.27 10:40:20, 조회 3,953 



[르포 | 몽골에 부는 새마을운동] 몽골 농촌 구석구석 “새마을운동 배우자”

시범선정된 알타이11마을의 성과 알려지며 몽골 전역으로 확산
한국 지자체도 앞다퉈 지원… 세계 최초로 현지인 새마을지도자 대회 열려





▲ 경기도새마을회가 지원한 몽골 울란바토르 알타이11마을의 게르(몽골 이동가옥) 신축 장면.



TIP 몽골 개황

인구 247만명(2004년 1월)
면적 156만7000㎢(한반도의 7.4배)
1인당 GDP 477달러(2003년)
평균 고도 1500m(오대산 정상과 비슷)
종교 라마교 90%, 이슬람교 5%, 기타
시차 한국보다 한 시간 늦음. 서머타임 때는 동일.
화폐 투그릭, 1달러=1160투그릭(2005년 6월 현재)
자료 : 주한 몽골대사관


지난 5월 25일 오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드라마센터는 활기가 넘쳤다. 대형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몽골 전통공연 등이 자주 열리는 이곳에 이날은 낯익은 로고가 자주 눈에 띄었다. 세 잎 클로버 모양의 새마을 로고였다.

오전 10시, 사회자가 “몽골 새마을운동 활성화 대회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며 힘차게 말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가 장내를 가득 메웠다. 이 대회는 범상한 행사가 아니다. 현지인이 자발적으로 여는 새마을지도자대회라는 점에서 세계 최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몽골 현지인 600여명으로 구성된 몽골새마을회(Mongolia Saemaul Undong Center)가 이 행사의 주최 측이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몽골 정부와 함께 후원만 맡았다.

대회 열기는 몹시 뜨거웠다. 300여명의 참석자는 내외빈이 등단해서 연설할 때마다 꼼꼼히 메모해가면서 경청했다. 울란바토르에서 서북쪽으로 1420㎞ 떨어진 옵스도(道)에서는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0명이 3박4일 동안 자동차를 타고 왔을 정도다. 몽골은 포장도로가 적은 데다 포장상태도 안 좋아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참석자의 열광적 호응에 힘입어 대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몽골에 새마을운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송중근 새마을운동중앙회 사업국장은 “몽골은 세계 최초로 현지인이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열 정도로 새마을운동 열기가 높다”고 말했다.





▲ 울란바토르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몽골 새마을대회의 개막식.



몽골의 새마을운동은 몽골새마을회가 주축이 돼 전개하고 있다. 산파역을 맡은 K 마리나(여·41) 회장은 울란바토르의 얼헌대학 한국어과를 졸업하고 울란바토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2000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2002년에 한국에 갔을 때 새마을기가 많이 보여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농민이 많고 소득이 낮은 몽골 실정에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을 찾아다니며 새마을운동을 공부했고 그의 열의에 감동한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은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준비과정을 거쳐 2004년 11월 뜻을 같이 하는 4명과 함께 몽골새마을회를 결성했다. 3년여의 세월이 흐르면서 회원은 6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여성회원이 400여명이다. 회원 중에는 의사, 변호사, 사업가, 공무원 등 상류층이 많은 게 특징. 그는 “한국은 여성의 사회활동에 제약이 많았는데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사회활동이 활발해졌다고 들었다”며 “몽골은 옛날부터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한 덕분에 이런 애로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드문 현지인의 자발적인 노력에 한국 측도 화답하기 시작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경기도새마을회가 지원을 맡았다. 시범마을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45㎞ 떨어진 날라이흐군(郡) 알타이11마을이 선정됐다. 주민 250여명의 작은 마을이다. 2004년 10월 경기도새마을부녀회는 공동우물과 기계은행이라는 보따리 2개를 선물했다. 새마을 공동우물은 1일 식수 50톤을 생산할 수 있다. 또 날라이흐군 주민 중 23가구를 대상으로 가내수공업 기계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이 원하는 직물, 목공기계를 사주면 주민은 1년간 매월 일정한 금액을 갚아나가고 이 회수금으로 다시 다른 주민에게 기계를 사줘서 주민이 골고루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2005년 7월에는 알타이11마을에 몽골 첫 새마을회관도 들어섰다. 건평 40평 규모의 이 건물은 다용도 회의실, 소득기계 운용작업실, 구판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마을에는 300평 규모의 새마을 시범영농장도 설치됐다. 주민은 이 농장에서 무, 배추 등을 키워 마을 공동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출처 : http://weekly.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20/20070620007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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