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여주대(총장 이기창)는 내달 몽골 울란바토로시에 한글 어학당인 '한글문화교육센터'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우즈베키스탄에 한글어학당 1호를 연 것을 시작으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 총 8개 한글어학당을 세운 이래 이번이 9번째다.

   울란바토르시의 옛 시청사를 고쳐 들어서는 한국문화교육센터는 2개 강의실과 1개 사무실을 갖추고 한국어 초.중.고급 실용 회화를 중심으로 수준별 교육을 할 예정이다.

 여주대가 제작한 강의 교재로 한글 능력시험에 대비한 특별강좌도 운영된다.

   한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몽골인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몽골 대학생이나 공무원이 이곳에서 일정 수준의 한국어 교육을 받으면 여주대에 초청해 6개월간 유학할 기회를 준다.

   또 한국어를 전공한 몽골인을 추천받아 여주대에 데려와 한글 교수법과 발음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나서 한국문화교육센터 교사로 채용한다.

   여주대는 특히 내년부터 4년간 대만, 호주, 뉴질랜드, 태국, 이탈리아, 영국, 미국, 캐나다에도 한글어학당을 지어 2014년까지 해외 12개국에서 총 30개의 한글어학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