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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정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인터뷰
 작성자 : 관리자 2010.02.17 13:28:19, 조회 1,341 

“몽골은 남한과 북한간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


올해는 몽골이 대한민국과 수교를 맺은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와 관련하여 정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올해의 계획과 양국관계 전망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올해는 몽골과 한국이 수교를 맺은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추진되고 있는 주요 행사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오는 3월 26일이면 양국간 수교를 맺은지 20년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대사관에서는 올해를 ‘한국의 해’로 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념행사가  오는 3월에 있고, 양국 대통령은 특사를 교환하게될 것입니다. 한국의 문화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며, 3월부터 계속해서 많은 행사를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의 유명 연예인 공연이나 영화제 등이 개최될 것입니다. 이 중에는 한국의 유명한 영화 2편이 울란바타르시, 다르항, 에르데네트 시에서 상영되기도 할 것입니다. 올 봄부터는 이와 같은 많은 문화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에 있습니다.
 
- 몽골에는 한국의 대학과 대학원으로 유학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혹시 준비되고 있는 사업 중에 이와 연관된 내용도 있습니까?
- 한국에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한국의 대학교 대학원들의 유학박람회가 울란바타르시에서 개최될 것입니다. 그 외에 문화행사로는 6월에 한국의 전통씨름대회와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몽골의 민족사박물관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리기도 할 것입니다.  
 
-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께서 몽골에 공식방문 하신다는 계획은 여전히 유효합니까?
- 계획은 있습니다. 그러나 방문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 몽골에 와서 생활하는 한국교민들이 많이 있습니다. 교민들을 위해 ‘한국의 해’ 를 맞이하여 추진하기로 계획한 행사가 있습니까?
- 몽골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약3000여 명이 있습니다. 한국의 상공인회, 한인회가 몽골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이 기관들과 협력하여 한몽 양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런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배경에는 특별한 의미들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우리 한반도의 조상이 바이칼 호수 인근이나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해 온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한국역사에 포함된 옛도시들의 흔적이 중앙아시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몽골인과 조상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는, 800 년 전에 우리 양국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칭기스칸 때부터 호빌라이칸 때까지 우리 양국 사람들은 서로 혼례를 맺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처녀들이 와서 몽골의 귀족들과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몽골인들과 같은 혈통이며 같은 몽고반점을 가지고 있는 형제들입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우리 양국간 의 관계, 특히 경제 관계가 그리 긴밀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무역수출입이 몽골에 비교적 많지 않은편입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에게 몽골에 지사설치나 투자를 제안하면 시장이 좁다는 이유로 긍정적인 답을 피하곤 합니다. 이처럼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문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정부나 그 역할을 수행하는 본 대사관은 직접적인 경제적 이해관계 보다는, 가능한한 몽골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몽골의 유리한 점에 도움받아 양국이 협력적 관계속에서 서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되길 기대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를 위해 올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한국의 국제협력기관인 KOICA가 몽골을 전략적 지원국가로 선정했습니다. KOICA는 세계의 20여 개국에 무상원조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지원국을 선정할 때는 몇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해당국과의  미래적 관계를 염두에 두고 지원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기준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 주기 위해 참전했던 나라들 중에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 대해 보답의 의미로 지원을 결정합니다.
집중지원국가로 몽골을 선택하게 된 주된 요인은 몽골국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1960 년대부터 발전을 모색하기 시작해서 짧은 기간내에 급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이런 발전의 경험을 몽골에 전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몽골에 우리의 경험을 그대로 이식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몽골국민들이 우리의 경험을 벤치마킹해서 좋은 전략을 세우고 실행할 수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몽골은 자원을 개발해서 수출하고자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뿐만아니라 몽골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회를 활용해서 폭넓은 산업생산능력을 배양하도록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한국은 몽골과 목축업, 농업, 경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원하며 양국간 우호협력수준과 경제교류를 향상시켜 나갈 수 있게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 몽골에서 무역산업이 발전하지 못는 이유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이 있습니다. 대사님께서는 주된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몽골이 내륙의 섬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로인해 항구가 없다는 것이 무역 발전의 큰 장애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와 관련해서 제가 임기중에 가능한한 해내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항공 관련 법률 및 규정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또하나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은 한국과 몽골 양국이 무비자 방문국이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공식통계만으로도35,000 명 가량의 몽골국민들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대한민국 국민들과 같은 조건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관련부처와 기관에 협력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앞으로는 몽골국민들이 한국에서 외국인이 아닌 우리나라 국민들처럼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 한국에 체류중인 몽골국민들이 사회보험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 큰공장이나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고, 피해가 발생될 경우 보상도 받습니다. 그러나 몽골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대부분의 공장이나 회사는 중소기업입니다. 이런곳들은 경영난으로 폐업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그 직원들이 피해를 입게되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부당한 피해의 발생방지와 구제를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줄곧 어려움을 겪는 문제중의 하나가 한국에 체류중인 몽골인의 40% 이상이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입니다. 이로인해 합법적인 틀안에서 취업이뤄지지 못하다 보니, 근로조건 문제나 피해보상 문제 등에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우리 대사관에서 는 몽골인들이 한국방문시 불법체류를 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이 숫자는 감소되지 않고 40% 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 몽골의 우라늄 등 광물자원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문과 관련하여 한국이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현재 한국정부에서 확정된 계획은 없습니다. 원자력발전소 하나를 세우는 데도 그 비용이 몽골 국내총생산에 상응하는 정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질문은 대사님께 남기겠습니다.
- 몽골은 한국과 북한간의 협력적 관계를 위해 다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몽골은 1963년부터 오랜기간 북한과의 외교적 관계를 쌓아 왔습니다. 그과정에서 몽골이 얻은 경험과 이해를 우리가 공유하게 되면, 남북관개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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