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거의 매일 몽골 타반톨고이(Taven Tolgoi) 탄전의 중서부개발 사업에 관한 기사를 접할 수 있다. 지난 3월 7일 15개팀 중 6개팀이 타반톨고이 찬키(Tsankhi) 블록 1광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한국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을 포함한 유라시아 철도물류시스템의 구축을 꿈꾸는 러시아 국영철도사인 OSA가 주관기관으로 참가한 러시아-일본-한국 컨소시움에 참여하고 있다.
추정매장량이 60억톤 이상에 달하고, 68% 정도가 고품위탄인 원료탄(coking coal)이며 나머지는 발전용탄으로 공급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된 탄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 공급될 전망이다. 곧 발표될 최종사업자는 2개 이상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다.
우리가 이 사업을 눈여겨 보아야하는 것은 리오틴토사가 최대지분을 갖게 된 세계 최대의 오유톨고이(Oyu Tolgoi) 동광산개발 사업과 같은 기존의 개발사업과는 전혀 다르게 사업이 추진된다는 점이다.
중요한 점은 2010년도 생산량이 2500만톤에 달한 석탄이 몽골의 최대 수출상품으로 등장했다는 사실보다도 자원개발에 전 세계의 투자 및 자원개발 전문인력이 경쟁적으로 전력투구하게끔 몽골 정부에서 관련제도를 정비한 점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점은 세계 최대투자사들이 기업공개(IPO)에 참여함으로써 자원개발사업의 가치평가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공모금액이 최대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의 IPO 대행 주관사 선정에 월스트리트, 유럽, 아시아-태평양권 투자사 150이상이 경쟁하고 있다. 몽골 정부가 5~6개의 대행기관을 선정해 홍콩 및 런던증권시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할 예정인 가운데 JP모건과 도이치뱅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둘째는 몽골정부가 51%의 지분을 가지게 될 본 사업의 CEO를 글로벌화된 자원개발사업의 최고 전문가 중에서 찾고 있어 개발초기단계부터 참여사업자의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이다.
자원개발 및 국제금융분야에서 전문실무경력을 가진 CEO를 찾기위해 2010년 9월 9일 공고된 CEO의 자격조건 11개 중에 “후보자는 자원공학, 경영학, 재무학 분야 학사이상의 학위소지자”라는 조건이 눈에 띈다. 10명 이상의 후보자 중 내국인은 국제금융 특히 IPO분야에서의 경험부족으로 일찌감치 탈락했으며 영국, 호주, 캐나다 출신의 3명이 최종후보자로 발표됐다.
셋째는 본 사업의 인력공급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몽골정부는 본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면 총 인력의 90% 정도를 현지인으로 충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사업초기에 사업자는 가급적 빠른(“as fast as possible") 인력교육을 통해 초기 투입될 외국인력을 대체하도록 계획해야 한다.
몽골에는 현재 몽골과기대(Mongol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가자르친대(Gazarchin university) 2개 대학에 자원공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에르데넷(Erdenet) 동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에르데넷 광산회사(Erdenet Mining Corp)에서 설립한 기술대학(Technology school)이 1997년도에 몽골과기대 소속으로 조직개편이 되었으나 졸업생은 대부분 에르데넷 동광산에서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년간 1500만톤을 생산하는 단계에서 600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개 대학으로부터 본 사업에 공급할 수 있는 인력규모를 고려할 때 몽골정부에서 희망하는 90%이상의 인력공급 계획은 사업개시 후 상당기간동안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와같은 인력난 특히 전문인력난을 타파하기 몽골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외국기업들은 이미 일부 몽골학생들을 미국, 캐나다, 호주 지역의 대학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다. 현재 몽골의 주요인물들이 대부분 해외유학파임을 고려할 때 이들은 귀국 후 교육을 받은 국가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금년부터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자원개발 해외인턴쉽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자원개발특성화대학의 학생 10명이 몽골과기대의 도움으로 몽골 자원개발현장에서 4개월간 인턴으로 몽골학생들과 함께 현장실무교육을 받게 된다. 몽골에서의 현장실무경험과 몽골학생들과 쌓게 되는 우의를 통해 이들이 향후 타반톨고이 광산개발 현장의 엔지니어로서 제2, 제3의 타반톨고이 사업권 확보에 중요한 기여자로서, 그리고 글로벌 자원개발사업의 CEO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 너무 성급한 생각일까?
출처 : 에너지 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