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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자원부국 몽골, 한국기업을 부른다
 작성자 : 관리자 2011.05.31 17:44:27, 조회 1,441 


<사진 제공=PV투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군대는 13세기 몽골 기병이다. 갑옷과 중장비로 무장한 세계 유수의 강군을 물리치고 천하를 호령했던 몽골 기병은 기동성 하나만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몽골 기병은 가죽이나 비단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고 하루에 최대 200㎞를 진군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군대가 하루 최대 30㎞를 이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한 스피드였다. 그로부터 800여 년이 지난 지금 몽골 경제가 몽골 기병의 기세로 떠오르고 있다. 몽골 증권시장의 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1만4471이었으나 올해 들어 3만을 돌파해 두 배 이상 뛰었다. 매장량 기준으로 석탄 세계 2위인 타반톨고이 광산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반톨고이는 추정 매장량만 65억t이나 되는 매머드급 자원 업체다. 올해 런던과 홍콩 증시 상장을 예정하고 있지만 전체 지분의 10%는 몽골 증시에서 공모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몽골 국민들 사이에서 증시 열풍이 불었고 증시 열풍으로 지수 상승 가능성이 커지자 외국 자본까지 몰려들고 있다.

김영석 한국광물자원공사 몽골사무소장은 "많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몽골 증시에 들어오고 있고 일부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뿐 아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3년 몽골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할 경이적인 수준이다. 앞으로 10년 내에 경제 규모가 4배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한ㆍ몽 비즈니스포럼은 `떠오르는 몽골과 원아시아(The Rise of Mongolia & One Asia)`를 주제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몽골 경제를 집중 조망한다.

몽골의 고속 성장 기반은 풍부한 천연자원에서 나온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원자재, 식품 등 상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은 몽골 경제의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오유톨고이 광산은 2013년부터 몽골 경제 성장의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고비사막 남부에 위치한 오유톨고이 광산에서는 2013년부터 30년 이상 매년 45만t의 동과 33만 온스의 금을 생산할 예정이다. 매장량 기준 세계 2위의 석탄 광산 타반톨고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석탄, 금, 은뿐 아니라 희토류와 같은 전략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몽골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자원투자개발은 몽골 지역 희토류 자원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희토류 판매의 90%를 중국이 담당함에 따라 자원무기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희토류 공급처를 다양화하는 것은 단순한 자원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식경제부와 몽골 자원에너지부는 지난 3월 한ㆍ몽골 청정석탄기술 및 자원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은 몽골에 청정석탄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석탄개발권을 얻어 한국과 몽골 양국에 이익이 되는 윈윈 모델이다.

구체적으로 저급탄을 고급탄으로 개조해 울란바토르에 난방 전력용으로 사용하는 석탄개질사업과 개질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액체 연료로 전환해 전력을 생산하는 석탄가스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석탄을 가스로 만들어 디젤, 나프타, 합성천연가스 등을 생산하는 석탄가스화 및 액화사업도 벌인다.

몽골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투자에도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LIG건설은 몽골 정부가 발주한 토목공사 중 규모가 가장 큰 초이르~샤이산드 고속도로 건설을 수주했다. 아시아 32개국을 잇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일부분이 될 이 고속도로는 몽골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버팀목이 될 21세기판 칭기즈칸 로드의 일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과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지난 3월 1040㎞ 길이의 철도 건설 공사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몽골 최대 석탄 광산으로 주목받는 타반톨고이를 끼고 있는 이 철도 노선은 몽골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시점에서 몽골의 농업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몽골 농업의 최대 장점은 아직까지 미경작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 초반 소비에트연방이 붕괴된 이후 자본주의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집단농장이 해체되면서 놀고 있는 땅이 많다.

국토면적은 한반도의 7.4배이지만 경지면적은 120만㏊에 불과해 우리나라보다 작고 경지 면적 중 실제 재배되는 면적은 28만㏊로 아직 90만㏊ 이상에 대한 개발 여지가 있다. 2000년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를 찾았던 글로벌 투자자들도 이제 몽골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의 대몽골 투자는 외식업에 집중돼 있었다. 2009년 한국의 대몽골 투자 중 광업은 421만달러였지만 외식업 위주 서비스산업은 1946만달러로 광업의 5배에 육박했다. 앞으로 광업, 농업은 물론 건설 분야 등에서 보다 많은 몽골 진출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몽골 국민 사이에서 한국이 가장 우호적인 나라로 꼽히고 있는 점은 한국에 더욱 좋은 투자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한국어는 몽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가 되고 있으며 한국의 인기 스타들은 몽골에서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아시아의 숨겨진 용, 몽골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뤘듯 몽골이 새롭게 꿈꾸는 `몽골리안 드림`에서 제2 도약을 꿈꾸는 한국 경제의 활로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특별취재팀 = 부동산부 장용승 기자 / 산업부 이승훈 기자 / 강계만 기자 / 국제부 박승철 기자]

출처 : 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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