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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몽골 포럼] 한국사랑 新풍속도…한국식 예명·한국어 유치원
 작성자 : 관리자 2011.05.31 17:46:32, 조회 1,607 

"주니 안녕?"

"현우도 오늘 수업 들어왔네."

한국 대학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몽골 젊은층 사이에 한국어 이름 갖기 바람이 불면서 생긴 새로운 풍속도다.

몽골에 부는 한국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몽골국립대 한국학과의 입학 점수(커트라인)의 경우 중국ㆍ일본학과를 추월했다는 후문이다. 몽골에서 한국이 어느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 셈이다.

한국의 인기 가수와 영화, 드라마를 통해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이제 한국어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몽골 현지에서 치러진 한국어 능력시험에는 1만4000여 명이 지원했다. 몽골의 인구 규모를 고려하면 한국에서 토익시험 열풍 못지않은 셈이다.

한국어 열풍은 유치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영어유치원이 인기를 끌고 있듯 몽골에서는 한국어 유치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만 4곳의 한국어 유치원이 있고 한 달 학비가 우리 돈으로 15만원 정도로 싸지 않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몽골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우리 돈으로 200만원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몽골 젊은층 사이에서는 요즘 한국어 이름 갖기 바람도 불고 있다. 한국에서 영어식 예명을 갖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서로 한국어 예명을 부르며 친근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주니` `현우` 등 한국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모습에서 몽골이 이제 명실상부한 한국의 `형제 나라`가 됐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몽골 젊은이들은 "러시아어와 중국어보다 한국어가 훨씬 배우기 쉽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어가 몽골어와 같은 우랄알타이 어족이기 때문에 몽골 사람들이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도 몽골의 한국어 열풍에 일조하고 있다.

한류 문화에 대한 열기는 다시 강조할 필요도 없다. 최근 열린 한ㆍ몽 수교 20돌 합동 콘서트는 3000여 석의 좌석이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 영하 15도의 한파가 몰아쳤지만 소녀 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콘서트장을 찾았다. 샤이니, 소녀시대, 빅뱅, 슈퍼주니어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아이돌 그룹에 대해 몽골 사람들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몽골에서는 요즘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새마을운동 지도자 과정을 연수한 농업컨설턴트들이 몽골의 낙후된 지역에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가시적인 성과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몽골이 한국식 경제발전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 보인다.

몽골인들은 한국 음식도 사랑한다. 인구 100만명의 도시 울란바토르에만 70여 곳의 한국 식당이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몽골의 한국 사랑은 한국에 사는 몽골 사람들의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현재 근로자와 유학생을 중심으로 3만~4만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다. 몽골 인구가 27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몽골 사람 100명 중 한 명 이상이 한국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몽골 슈퍼모델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최첨단 패션 트렌드를 직접 익히기 위해 대전 대덕대학 모델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 입학한 1기 몽골 슈퍼모델들은 한국의 각종 패션쇼와 각종 메인 모델을 맡는가 하면 KBS와 MBC, 케이블방송 등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몽골 슈퍼모델 사라는 케이블방송 tvN의 `러브스위치`에 출연했고 KBS 추석 특집드라마 `글로벌 이가네 며느리`에서 막내 몽골 며느리로 출연해 `유키스` 동호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 부동산부 장용승 기자 / 산업부 이승훈 기자 / 강계만 기자 / 국제부 박승철 기자]



출처 : 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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