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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몽골 탄광’ 치열한 외교전… 한국, 들러리 되나
 작성자 : 관리자 2011.07.13 11:54:57, 조회 1,115 

세계 최대 규모인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개발 사업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면서 한국이 자칫하면 자원 외교전의 ‘들러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개최될 몽골 의회에서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공산이 커지자 우리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2일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타반톨고이 개발사업과 관련해 일본, 러시아 등과 3국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한·일·러 3국이 모이는 이유는 지난 3월 구성된 한-일-러 3국 그랜드컨소시엄에 몽골이 새로 포함돼 지분 배분 문제를 협의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최근 일부 외신이 미국 피바디, 중국 신화-일본 미쓰이 컨소시엄, 러시아-몽골 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보도하면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이던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긴급회의를 갖고 관련부처 등에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 의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고, 따라서 의회 통과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몽골 의회의 의원들이나 정부 관계자도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최종 사업권자에 한국이 탈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몽골 정부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과 일본을 탈락시킬 만큼 외교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최종사업권자 선정과는 별개로 우리 정부의 고민이 한 가지 있다. 지난 2007년 한국이 처음 몽골과 단독 입찰을 할 당시 몽골측에서 우리에게 제시했던 조건이 있는데, 현재 상황이 달라져 다국적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에 여전히 똑같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우리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골 의회는 이미 지난 10일 7월 회기가 끝난 상황이다. 따라서 8월 말까지 열릴 8월 회기 중에 최종사업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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