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성근하이르항에는 갈 곳이 없어 길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이 많다. [사진=굿네이버스 제공]이 곳에 살고 있는 간졸(9·여)은 어머니와 형제 5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온 가족이 농촌에서 올라왔지만 수입원은 큰오빠 한 명뿐이다. 그나마 비정기적인 수리공 일을 하며 겨우 먹고 살 만큼 벌고 있다. 간졸은 오후에만 등교하는 오후반 학생이지만, 대개는 아침 일찍 나와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곤 했다. 학교를 결석하고 무작정 길거리를 배회할 때도 많았다.
그러던 간졸이 변화하기 시작한 건 굿네이버스 결연아동으로 선정돼 8월부터 몽골 맘센터(커뮤니티센터) 아동케어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부터다. 거친 언어를 사용하고 선생님들과의 사이도 좋지 않았던 간졸은 센터의 지속적인 관심과 상담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돼 가고 있다. 비즈공예·무용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학습에 대한 의욕도 높아졌다. 또한 가정방문을 통해 어머니에게 필요한 아동교육과 위생교육을 가정상담과 함께 진행하면서 가족 전체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간졸과 같이 맘센터의 보호를 받는 아이들의 수는 매우 적다. 현재 성근하이르항에는 9000여명의 아이들이 빈곤 아동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맘센터에서 매일 돌보는 아동수는 150명 정도뿐이다. 또한 아동보호인식이 낮은 지역이라 부모와 아동이 함께 하는 상담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이 별도로 필요하다.

개소한지 4개월째 된 맘센터의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 굿네이버스는 지역 내 방임되는 아동대상의 교육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지역사회 800명의 결연아동을 관리하고, 연간 총 144,000여명의 아동들을 방과후 교실과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연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예지 행복동행 기자
출처: 종안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