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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골든벨 600회… 82명이 종 울렸다
 작성자 : 관리자 2011.12.05 17:50:43, 조회 2,518 

시청률 10%대 꾸준한 인기… 해외에도 프로그램 포맷 판매

6일 밤 KBS 수원센터 녹화장. 최후의 승자 탄생을 알리는 사회자 외침에 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환호했다. 1999년부터 12년 넘게 이어져 600회를 맞은 KBS 1TV 청소년 퀴즈프로 '도전 골든벨'의 피날레 현장. 하지만 이날 녹화장에 나온 참가자들은 고교생이 아닌 20대 젊은 사회인들이었다.

도전 골든벨이 역대 골든벨 38명과 골든벨 문턱에서 탈락한 '최후의 1인' 62명을 초청해 '역대 최강전'을 600회 특집으로 마련한 것. 현직 검사인 10대 골든벨 조아라(당시 의정부여고)씨부터 대학생인 78대 고건호(당시 충주고)씨까지 1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이 안고 온 주부, 군복 입은 군인들까지 모인 녹화장은 '역대 최강전'이란 타이틀이 무색하게 화기애애했다. 그룹 유브이를 비롯 일부 멤버가 골든벨 참가 경험이 있는 록그룹 브로큰 발렌타인의 축하 무대가 흥을 돋웠다. 당시 실업계고(현 특성화고) 학생으로 처음 골든벨을 울려 화제가 됐던 9대 골든벨 김수영(당시 여수정보과학고)씨는 일터인 인도에서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도전 골든벨' 600회 특집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골든벨' 녹화 장면. /KBS 제공

도전 골든벨은 600회 특집으로 이날 녹화해 27일 방송하는 '역대 최강전'뿐 아니라 다음 달 4일 '도전 몽골 골든벨'편도 준비했다. 몽골 골든벨은 한국어 전공이거나 한국말을 잘하는 현지 대학생 100명이 최근 울란바토르대 캠퍼스에 모여 녹화를 마쳤다. 한국과 몽골 간 외교나 인물 등에 관한 50문제를 풀며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도전 골든벨은 줄곧 한 고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50문제를 풀고 이를 모두 맞추면 골든벨을 울리는 포맷을 유지해왔다.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들 사이에서도 10%대 시청률로 선전하고 있고, 기업이나 관공서, 사회단체 등이 '모방 골든벨'을 열 정도로 퀴즈프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총 출연자는 6만2700여명, 참가학교는 578곳에 달하며 현재까지 82명의 골든벨이 나왔다. 경북 구미여고는 두 명의 골든벨(46대 김유진·47대 김지혜)을 배출하기도 했다. 지방 중소 도시에서 골든벨이 나오면 어김없이 마을잔치나 퍼레이드가 벌어지곤 했다.

10년을 넘기다 보니 골든벨에 출연했던 학생이 세월이 흘러 선생님이 돼 다시 출연하는 일까지 생겼다. 1999년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최후의 1인으로 아쉽게 골든벨 문턱에서 탈락했던 전은주씨는 10년 뒤 국어 선생님이 돼 서울 고대부고 도전 골든벨에서 제자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화제가 됐다. 골든벨 출연이 인연이 돼 친구 사이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한 커플도 여럿 있다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제작진은 성공요인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벌어지는 인간미 물씬한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탈락 위기에 처한 친구를 도우려는 우정 ▲제자들을 살갑게 격려하기 위해 거리낌없이 망가지는 선생님들 ▲모두 뛰어나와 얼싸안는 마지막 장면 등은 숱하게 반복되지만 '봐도 봐도 흐뭇하다'는 게 시청자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석진CP는 "골든벨 무대는 단순한 지식 경연장이 아니라 정(情)으로 어우러지는 한마당"이라며 "이미 프로그램 포맷을 해외 방송사 몇 곳에 판매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출처: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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