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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0년 캐낼 몽골광산이 우리 것>…13억 가로챈 사기단 덜미
 작성자 : 관리자 2012.01.10 13:32:27, 조회 1,402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막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몽골내 광산이 자신들의 소유인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유인해 13억원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해외 자원 관련 사업을 하던 W사 대표 김모(56)씨는 2009년 12월께 몽골 출신 여성 사업가 운모(36·여)씨를 만났다.

알고 보니 운씨는 서울 모 대학에서 2년간 유학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운씨의 외삼촌은 몽골 정부내 최고위직에 올라있는 거물이었다.

친분을 쌓은 김씨는 운씨를 끌어들여 사기극을 벌이기로 마음먹었다. 한국인들이 몽골 내 탄광 관련 정보에 어두운 점을 악용한 이들은 국내 재력가들에게 접근해 투자를 권유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몽골 내 광산탐사허가권을 소유하고 있는데 표층 10m만 걷어내면 바로 석탄을 채굴할 수 있는 노천 탄광" "매장량이 약 1억t 규모로 연 50만t을 생산한다고 가정하면 200년을 채굴할 수 있는 양" "t당 가격은 50달러로 1억t이면 한화 50조원 규모" 등의 거짓말로 재력가들을 현혹시켰다.

깜빡 속아 넘어간 피해자들은 김씨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무려 12억원을 맡겼다가 돈을 모두 떼였다.

운씨 본인도 외삼촌의 지위를 이용해 투자자들의 환심을 산 뒤 직접 범행에 나섰다.

운씨는 몽골 내 타인 소유 광산이 마치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속여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는가하면 투자자들을 몽골로 초대해 석탄을 채굴하고 있는 노천 탄광으로 안내하기까지 했다.

특히 운씨는 "1년 안에 투자비의 100% 이상 이익을 낼 수 있으므로 1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등의 거짓말로 지난해 4월까지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1억2000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최근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주범 김씨에 대해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운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운씨 등이 석탄 광산 외에 희토류, 사금광, 몰리브덴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거짓말하며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aero@newsis.com

출처: nav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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