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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7월 15일 논현포대근린공원서 ‘나담축제’ 열려
 작성자 : 관리자 2012.07.18 10:18:07, 조회 2,365 

논현포대근린공원서 ‘나담축제’ 열려
  

징기스칸의 후예들이 남동구 논현포대 근린공원에 몽골의 국기를 꽂았다. 몽골을 떠나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그들이 타국에서 벌이는 축제를 알리는 깃발들이다. 이날 축제의 이름은 ‘나담축제’. 몽골 독립기념일을 맞이해 개최된 ‘나담축제’는 인천에서 최초로 ‘주한몽골자동차수출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지난 15일, 비가 내리는 논현포대근린공원은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인천 거주 몽골인들이 함께 모여 잔치를 열고 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몽골에 온 사람들은 오히려 비가 즐겁다. 맛있는 몽골 전통음식과 전통 놀이 등 다양한 몽골의 문화를 진행하며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잊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논현포대근린공원에는 주문을 외듯 몽골어가 덮는다. 나쁜 것은 물러가고 좋은 일만 다가오라는 바램이 담겨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 된 행사는 조촐하고 유익하게 그들만의 세상이 되고 있다.
사회를 맡은 터드냠(25세)씨는 전통의상을 입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 온지 5년째로 인천에서는 1년 넘게 거주하고 있다. 그는 인천 소재 대학병원의 국제의료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지 2주째인 그는 결혼반지를 자랑하듯 보여준다. 몽골 전통결혼반지는 왕의 발찌와 여왕의 귀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몽골에서는 이 모양의 반지를 껴야 결혼한 거예요.” 그가 웃는다.



‘나담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목민 축제다. “이제 ‘나담축제’는 몽골에만 있어요. 매년 7월11일에서 13일까지 진행하는 축제예요. 이 축제는 만주국으로부터 독립한 기념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올해가 91년째 되는 해입니다. ‘나담’은 몽골어로 축제라는 뜻입니다.”
말뜻 그대로라면 그들은 인천에서 ‘축제 축제’를 열고 있는 것이다. 몽골인들이 만들어가는 ‘나담축제’는 그동안 의정부와 잠실에서 이어오고 있었다. 인천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 거주 몽골인은 현재 2,000여명이 넘는다.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고국의 향수를 달래며 서로의 위안이 되고 있는 그들이 비를 피하며 행사를 즐긴다.






빵을 층층이 쌓아올린 ‘탐김이데’도 독특하다. 이곳저곳에서 음식이 만들어진다. 형형색색 꼬치가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고 만두가 기름에 튀겨진다. 그것은 ‘호쏘를’이다. ‘호쏘를’은 몽골 만두다. 연중 3회~4회 정도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소고기와 소금, 후추, 양파를 속을 채우고 기름에 튀겨내는 음식이다.
‘호쏘를’를 팔고 있는 체기(30세) 씨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호쏘를이 잘 팔리니 좋아요, 호쏘를은 몽골의 좋은 음식이에요. 아주 맛있어요.” 한국에 온지 1년째인 그는 인천에서 거주하며 중고차를 몽골로 수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인천에는 몽골인 자동차수출업자들이 많다. 우리나라 중고차 주요 수출국 하나이다. 그만큼 한국의 많은 자동차들이 몽골로 가고 있다. 이제는 몽골의 드넓은 초원과 사막에서 말 대신  한국산 차량들이 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축제의 씨름대회 1등에게 자동차가 경품으로 걸렸다. 꽃단장을 한 자동차가 행사장 한켠에서 주인을 기다린다.
전통의상을 입은 몽골인들이 활쏘기를 한다. 비를 가르며 화살촉을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가장 멀리 날아가는 화살촉이 이긴다. 비를 피해 옹기종기 모여 앉은 행사참여 몽골인들이 담소를 나누고 그 옆에서는 게임이 이어진다. 





멀리 있는 목표물을 향해 잘 다듬어진 나무 토막을 손을 튕기며 맞추기 위해 자리를 잡은 이들과 체스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체스는 몽골의 국민적 놀이다. 체스 게임을 구경하던 행사 참가자는 “5, 6살부터 체스를 배우기 시작해요. 대학생들까지 즐기는 대중화된 게임이에요. 얼마 전 몽골의 초등학생이 국제체스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도 있었어요.”라며 미소를 띠운다.
터드냠 씨는 “이번에 처음 연 행사인데다 비가 와서 조금 부족한 점이 많았어요. 앞으로 매년 1회 7월에 행사를 열 계획이고 이번 행사 진행 모두가 몽골어로 진행되었는데 한국어 통역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며 웃는다.

김민영 객원기자 gem0701@hanmail.net



출처: 인천시 인터넷신문/ 편집팀(inchenews@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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